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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창조의 계절입니다. 한낮의 테라스는 빛과 그림자로 드리워진 풍경을 만들어내고 실내 거실은 확장되어 테이블은 그림자 아래 자리를 찾습니다. 여름다운 자리를 완성하는 아웃도어 가구는, 각자 취향을 담은 풍경을 만듭니다. 여름은 물과 마주하는 순간에 머무르고 싶은 계절로 바뀝니다. 자연을 담아낸 물속은, 여름이 내어주는 비밀스런 휴식처일지도 모릅니다. 그 순간을 더 빛나게 할 사물을 찾아 나섰습니다. 장식적이지도 과시적이지도 않은 유리와 스틸은 반짝이는 빛 아래에서 자신만의 질감을 드러냅니다.
7월호 아르비방 두 번째 작가는 현대 사진 예술의 대가, 구본창입니다. 산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린 여름, 그의 작업실을 찾았습니다. 사물이 지나온 시간을 구도자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가 수집해온 무구한 사물들에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쌓여 있었습니다. 코펜하겐의 디자인 축제, 스리 데이즈 오브 디자인에서는 지금 이 순간을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의 인터뷰도 담았습니다. 매일 새로워지는 오늘, 그 영감의 원천이 되어준 우연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의 시간도 그런 것들이 모여 쌓여가기를 바라봅니다. 지금 만난 이 여름은 어쩌면 그 가능성이 열려 있는 선택의 계절일지도 모릅니다. 천천히, 조금 더 주의 깊은 시선으로 오늘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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