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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더 짧게 느껴지는 봄을 지나 보내는 중입니다. 며칠 후면 오늘의 햇살과 바람이 그리워질 겁니다. 시 한 편 읽지 않는 삶에 익숙해진 지 오래지만, 아직도 울림이 있는 것들을 보면 깊게 흔들립니다. 어느 오후에는 미술관에 들러 그림 하나를 천천히 감상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러다 그림이 걸리는 예술의 집, 갤러리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까사리빙> 6월호 특집의 시선은 갤러리로 향했습니다. 건축적인 관점으로, 자연을 품은 풍경의 하나로, 작지만 의미 있는 에너지를 품은 존재로, 에디터들과 함께 갤러리들을 고르고 하나하나 짚었습니다. 멀리 해외의 집에서 얻는 새로운 영감과 가까이 머문 우리 일상 안팎의 스타일과 아이디어도 함께 전합니다. 발리에 지은 패밀리 하우스와 모나코의 레지던스, 세계의 학교 디자인, ‘2025 더 메종’에서 찾은 10개의 리빙 브랜드와 싱그럽고 화사한 테이블웨어, 커피 향 가득한 장소들을 소개합니다.